철산4동전
CHEOLSAN4DONG STORY
2017
1
철산4동전
CHEOLSAN4DONG STORY
29.7X19.8
112pages
201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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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디스플레이, 일우스페이스, 2017
Exhibition Display, IlWoo Spac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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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 작가는 지역의 장소성과 시공간적 맥락, 그리고 그곳 사람들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지속해왔다. 그는 작품 <철산4동인>을 통해 철산4동에 사는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그곳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이 작품에 참가한 주민들은 스스로 선택한 동네의 한 장소에서 직접 버튼을 눌러 자화상 형식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와 함께 작가는 사전 설문으로 참가자들이 원하는 조건을 찾았고, 사후 인터뷰로 그들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그의 작품에는 하나의 작은 동네에 사는 여러 사람이 개별적으로 갖는 성긴 기억 조각들이 집단적으로 종합되어 장소 미시사, 동네 미시사가 구현된다. 현대사회에서 같은 동네 주민이라는 추상적인 집단은 장소를 기반으로 샇이는 개인들의 기억과 서사를 통해 형태를 빚어낸다. 이야호 서울시립미술관 시민큐레이터(전시 ‘우리라는 무리’)
김문의 <철산4동인>은 철산4동 사람들의 초상사진으로 작가는 주민들에게 사진이 배경이 될 장소를 스스로 선택할 것을 주문하고 대형카메라로 단 한 장의 사진을 남기는 작업이다. 철산4동은 교통요충지로 주목받으면서 신주거 지역으로 부상중인 동시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노후 연립주택지역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관공서는 노후 지역의 화재, 미화, 주차난 등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문화적 과도기를 겪고 있는 공간이다. 작가는 사람들의 초상 사진과 더불어 사진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철산4동의 지역적, 역사적, 지리적 범위를 지역주민들의 주체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한다. 여경환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전시 ‘예술가 (없는) 초상’)
김문은 철산4동에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맺기'를 통해서 그 지역의 역사적, 행정적, 지리적 의미를 확장시켰다. 작품의 중요한 뼈대를 이루고 있는 부분은 프로젝트에 참가한 주민들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장소에서 셀프 포트레이트의 형식으로 촬영되었다. 대형 카메라로 촬영해서 단 한장의 원본 필름으로 남은 사진 속에서 철산4동인들은 가장 익숙한 배경과 함께 최고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위해 작가는 사전 설문으로 참가자들이 원하는 촬영의 조건들을 갖추었고, 사후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였다. 또한 그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연대기를 현재적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가의 역할은 예술적 경험의 장을 만들고 관객을 그 장으로 초대해서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시키는 것이었다. 모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것이 실현되고 공감되는 기회는 드물다. 김문의 철산사동인이 귀히 보이는 이유이다. 신수진 사진심리학자(전시 ‘철산4동인’) |